기대(하)시오.
기대(하지마)시오.
나의 지역공간과 환경에 대한 기대는
누군가를 살릴거라
누구가를 바꿀거라
생각하며
이야기하며,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하자
나의 뇌에게
타인의 뇌에게
메시지를 보내지만
사실은
그보다 잦은 횟수로
이깟게 뭐가 도움이 되겠어 하는
무기력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서도 이 고민과 일을 멈추지 않는건
기록을 통한 ‘지역 읽기’라는 이 일이 가지는 매력에
이미 매료되었기 때문.
그래도 글을 쓰는 동안에도 몇 번씩.
현장에서 일을 하다 이따금씩.
이 지역 읽기의
위대함과
쓸모없음을 함께 떠올린다.